국내 게임업체, ‘대만 시장을 잡아라’잇따라 진출

입력 2013-09-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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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대만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픽토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들은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게임업체와 손잡고 잇따라 현지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대만의 게임 퍼블리싱 업체 ‘화의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에서 개발중인 리듬 댄스 온라인 게임 ‘오디션’의 세 번째 시리즈 ‘월드 인 오디션(이하 위아)’을 오는 2014년 상반기 대만 게임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화의는 지난 1993년에 창립된 대만의 게임 전문 퍼블리셔로서, 설립 초기에는 PC패키지 게임 유통 및 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서 인프라 및 서비스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갔으며, 이후 온라인 게임 서비스로 영역을 넓힌 결과 2004년에는 대만 주식 시장에 정식으로 상장됐다.

현재는 ‘스페셜포스’와 ‘열혈강호’와 같은 한국산 게임들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와는 인기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대만 내에서 서비스하며 첫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화의 측은 최근 진행되었던 위아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직접 참여하며 게임성을 다방면으로 점검했으며, 이후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며 수출 계약이 급진전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위아는 국내 게임 시장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해외 게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화의 로버트 황 회장은 현재 역임중인 대만 e-스포츠 협회 회장으로서의 역량을 살려 대만 현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리그에 이어 캐주얼 장르로는 유일하게 ‘월드 인 오디션’ 프로 게임 리그를 기획하고, 전개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부사장은 “화의와 같은 역량 있는 기업과 대만 서비스를 함께 할 수 있게 된 만큼 월드 인 오디션의 첫 해외 행보는 상당히 좋은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월드 인 오디션이 해외에서 한층 높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픽토소프트도 대만의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인 게임플라이어와 손잡고 대만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픽토소프트는 대만의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인 게임플라이어와 모바일 3D MORPG ‘파이팅히어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플라이어는 2002년에 설립된 대만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로, ‘라크나로크’와 ‘오디션2’ 등 국내 온라인게임을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1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대만 시장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하며 모바일 게임의 수요로 이어졌고, 대만 게임 시장의 우수한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게임플라이어와 한국의 픽토소프트가 합심,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두하겠다는 각오다.

픽토소프트는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파이팅히어로’가 현지화 작업을 통해 대만 모바일 시장의 필요를 만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태국의 유력 게임서비스업체인 위너온라인과 손잡고 웹게임 ‘삼국지존’을 대만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인 ‘삼국지존’은 유비, 조조 등 삼국지 인물을 군주로 선택해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대만인 삼국지에 익숙한데다 카드육성 기능, 풍부한 퀘스트, 전략 전투 등 현지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 성공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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