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C, 유럽서는 뜬다?

입력 2013-09-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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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저가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C가 유럽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0일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내놨다. 그러나 저가형 아이폰5C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이폰은 유럽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으로 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단말기 보조금이 흔하지 않은 유럽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의 이동통신사들은 약정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제공하는 미국 이통사와는 다르게 대부분 보조금 제도가 없다.

로베르타 코짜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일부 국가들에서는 단말기 보조금이 없다”면서 “이로 인해 (아이폰의) 시장 진출이 적었다”고 말했다.

아이폰5C는 독일에서 599유로에 판매될 전망이다. 이는 전세대 아이폰보다 80유로 저렴한 것이다.

아이폰5S보다는 100유로 싸다.

애플의 경쟁업체 삼성의 갤럭시S4는 독일에서 60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5C를 출시하면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40% 증가해 10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5C는 미국시장에서 보조금을 감안할 경우 최저 99달러에 판매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C의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이통사 텔레포니카는 ZTE의 오픈을 69유로에 공급하고 있다.

프랜시스 시데코 IHS 소비가전 책임자는 “아이폰5C의 가격이 저임금 고객들을 이끌 만큼 싸지 않다”면서 “유럽에서는 저임금 고객들이 스마트폰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5C의 가격을 예상대로 보조금 없이 350~400달러로 책정했다면 출하를 늘릴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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