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FTA 피해보전 미흡한 부분 재정비해야”

입력 2013-09-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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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취약산업의 피해보전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피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한중 FTA라는 또 하나의 거대 FTA를 앞둔 시점에서 그간의 보완대책이 잘 작동해 농축산품을 비롯한 FTA 취약 산업의 경쟁력은 키워지고 있는지, 실제 피해부분에 대한 보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샅샅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오늘은 기존 FTA 보완대책의 성과와 보완점을 평가해보고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한중 FTA 등에 대비한 추가 보완 과제들을 연내에는 확정하여 추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과제별 상세 대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콘텐츠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방안’, ‘중소기업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방안’ 등의 안건도 함께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지난 2009년 제작된 영화 ‘아바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총수입이 33억달러인데, 이는 제작비(4억4000만달러)의 9배이자 ‘YF 소나타’ 16만대를 판매한 규모와 같다”며 “’잘 만든 콘텐츠 하나, 열 제조업품 안부럽다’라는 말이 가능할 정도로 콘텐츠 산업은 부가가치 창출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뽀로로’와 ‘강남스타일’ 등을 사례를 통해 “콘텐츠가 우리의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성숙했다”고 말한 뒤 △정책펀드를 활용한 투자 확대 △전문 인력 양성 △차세대 콘텐츠 기술 개발 지원 등의 방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한중 FTA 1단계 협상이 타결되면서 중국시장 개방이 우리에게 한발 더 가까워진 만큼 최종 타결 전까지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잘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마련된 지원책이 빠짐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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