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발생한 한국거래소 전산사고와 관련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감원 관계자는“지난 7월 발생한 거래소 전산사고와 관련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절차가 진행중이며 빠르면 이번달안에 늦어도 10월 중에는 제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문책 대상에 경영진에 포함돼 있는지는 확답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시스템 이상으로 거래소가 산정·배포하는 KRX 업종지수와 코스피지수 등이 지연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에도 한국거래소 전력공급 시스템에서 원인미상의 물리적 파손이 발생,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지수선물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태의 심각성에 경영진 문책 가능성까지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내부 사고 발생시 경영진이 사퇴한 전력이 없는 만큼 일선 부장 선까지만 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12일에 일어난 전산사고에 대해선 경미한 수준으로 금감원 인력의 현장검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