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여전’…서울 11개 자치구, 전세가율 60% 넘어

입력 2013-09-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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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무려 11개 자치구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민은행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 자치구가 60%를 넘었다.

이는 지난 4월에 전세가율이 60%를 넘은 곳이 3개 구인 것에 비해 무려 4개월 만에 8곳이 증가한 것으로, 경기회복 둔화에 따라 매매가 하락세와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65.8%를 기록한 성북구가 차지했다. 이어 △관악 63.1% △서대문 62.8% △강서 61.8% △구로, 동작 61.1% △동대문 60.9% △중구 60.8% △도봉 60.6% △광진 60.2% △성동 60.1% 등의 순이다.

반면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용산구(46.8%)다. △강남 52.1% △강동 54.2% △서초 54.6% △송파 54.8% △영등포 55.2% 등이 전세가율 60%를 밑돌았다.

전세가 비율이 낮은 구는 강남권 재건축 지역이나 기존 집값이 높게 형성돼 왔던 지역(또는 예상되는 지역)이 주를 이뤘다.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46.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강남구가 52.1%를 기록했고 이어 강동구 54.2%, 서초구 54.6%, 송파구 54.8%, 영등포구 55.2%, 양천구 55.5%, 금천구 57.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대비 8월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노원구로, -0.62%를 기록했다. 이어서 성동구 -0.50%, 용산구 -0.48%, 중랑구 -0.42%, 도봉구 -0.38%, 성북구 -0.34%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서구로 한달 동안 무려 1.79%가 올랐고, 성동구 1.46%, 성북구 1.41%, 은평구 1.35%, 관악구 1.30%가 올랐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강남권과 용산지역은 고가아파트가 많은 반면 전셋값이 저렴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밀집돼 있어 전세가율이 낮게 형성됐다"며 "양천구는 명문학군으로 맹모들의 유입이 많고, 영등포와 금천구는 서남권 개발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비해 저평가 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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