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로는 2.7% 감소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전월 대비 1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30.3%)한 이후, 8월 들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양상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4만658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7%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17.6%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계 거래량은 약 52만7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늘었다.
주간단위 거래량(전년동기 대비)을 보면 8월1주 -5.4%, 2주 -1.6%, 3주 0.9%, 4주 3.7%, 5주 11.3%, 9월1주 24.1%로 점차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 8·28대책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주택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동월 대비 14.3% 증가한 반면 지방은 12.3% 감소했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18.4% 증가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8.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 연립·다세대 주택은 0.1% 증가, 단독·다가구 주택은 9.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 주요단지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 개포 주공4단지 전용 42.55㎡는 지난 7월 5억7000만원에서 8월 58900만원으로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분당 서현 시범한신 전용 84.69㎡는 7월 5억4400만원에서 8월 5억7500만원으로 3000만원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단지인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8억4900만원에서 7억9000만원으로 전월대비 가격이 5900만원이나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