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ㆍ김효주ㆍ장하나, KLPGA투어 3파전 점입가경

입력 2013-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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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12일 아일랜드CC서 티오프

(사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챔프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가.

12일부터 나흘간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772야드)에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열린다.

1978년 KLPGA 출범과 함께 시작,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국내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우승상금도 1억4000만원으로 하반기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챔피언 정희원(22ㆍ핑골프)을 비롯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거짓말 같은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0ㆍ미래에셋), 상반기 각종 타이틀을 양분한 김효주(18ㆍ롯데), 장하나(21ㆍKT),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여왕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하늘(25ㆍKT) 등 국내 정상급 여자프로골퍼들이 총 출동, 수준 높은 샷 대결을 펼친다.

특히 김세영과 김효주, 장하나의 3파전은 점입가경이다. 지난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쓴 김세영은 단번에 우승상금 3억원을 획득, 김효주와 장하나의 양강 구도를 깨고 상금랭킹 1위(4억8827만원)로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상금 대회가 줄줄이 열리기 때문이다. 또 김효주와 장하나의 상금액도 각각 3억5000만원 정도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정희원은 상금랭킹 35위에서 9위까지 끌어올리며 반전을 연출했다.

대회장인 아일랜드 골프장은 전장이 긴 만큼 장타자들의 롱디스턴스도 관전 포인트다. 김세영은 장하나, 윤선정(19)에 이어 드라이버 비거리 3위(267.20야드)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대회에서 방향성 안정성까지 더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변덕이 심한 바람은 변수다. 그러나 장타자 함영애(26ㆍ볼빅)는 서해안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댜감이 모아진다. 지난 주 골든베이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도 세찬 바람 속에서도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는 등 변화무쌍한 날씨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유일한 다승자 김보경(27ㆍ요진건설)과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최혜정(29ㆍ볼빅)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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