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간이 건설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을 추가 매입해 공급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2인 가구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의 일환으로 민간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500가구를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입하는 주택은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 및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하되, 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매입 기준의 경우 사업추진 주체의 영세성을 감안해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규정만 적용했다. 마감자재도 사용성 및 유지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해 꼭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는 등 선택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최종 매입 여부는 매입심의위원회가 입지여건, 주택품질, 임대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매입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서울시 임대주택과나 자치구 및 SH공사로 하면 된다. 건축 설계안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 등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교통 등 입지 여건이 좋은 역세권 지역의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해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