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맛집에 빠진 백화점… “고객 발길 이끌어 불황탈출”

입력 2013-09-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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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지하1층 푸드코트 내에 12일 프리미엄 면 요리 전문점 '멘야미코'가 오픈한다. 사진 이투데이.

백화점이 ‘청담동’ 맛집에 빠졌다. 명품 푸드코트로 고객을 늘리겠다는 불황탈출 승부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12일 지하 1층 내에 있는 푸드코트에 라미드호텔조리학교 강사이자 청담동 일식 전문점 ‘슈밍화미코’의 오너 신동민 조리장의 프리미엄 면 요리 전문점 ‘멘야미코’ 를 오픈한다. 신 조리장은 국내 최고의 우동 전문가이자 청담동 대표 조리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현대백화점은 멘야미코의 입점을 통해 압구정본점이 타 백화점과 차별화되는 고급스러움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내 임직원들의 선호도 평가, 다수의 맛집 카페와 블로그 등에서 비 상업적인 호평 등에 힘 입어 현대백화점은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멘야미코는 약 10평 규모로 운영되며 일본식 우동과 개성 있는 면 요리가 주된 메뉴다. 여러 장점을 통해 성공을 확신한다”며 “스타 조리장의 식당이 백화점 푸드코트에 입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 소공동 본점에 유기농 베이커리 ‘브레드박스’를 오픈한다. 발효종을 이용한 건강 빵 브랜드로 청담동에서 유명해졌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평촌점에 청담동 고센에서 운영하는 빙수전문점 ‘고센 단얼음’을 들여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식당가에도 청담동 맛집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지난 5월 5일 웨스트 5층에 청담동 맛집인 ‘테이스팅룸’ 을 오픈했다. 갤러리아 측은 ‘테이스팅룸’을 통해 백화점의 집객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갤러리아는 프리미엄 식품관 ‘고메이 494’ 에 청담동에서 유명해진 한식전문점 ‘두루’를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소비자가 품격을 위해 가장 쉽게 소비하는 분야가 음식”이라며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푸드코트 강화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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