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카드 비중 높은 카드사 ‘하나SK·현대·우리’ 順

입력 2013-09-11 11:18수정 2013-09-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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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의 비중이 높은 카드사는 하나SK·현대·우리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휴면카드 보유수가 많은 카드사는 신한·KB국민·현대·삼성·롯데카드 등으로 전체 카드발급 순위에 비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휴면 신용카드 수는 2357만매로 전체 신용카드 수(1억1534만매)의 20.4% 수준이었다. 개인 휴면카드는 2166만매였으며, 법인 휴면카드는 191만매로 대부분의 휴면카드가 개인회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카드 비중이 높은 곳은 하나SK(29%)·현대(22%)·우리카드(21.5%) 순이었다. 올 상반기 휴면카드 수가 증가한 회사는 국민(43만매, 16.4%)·롯데(15만매, 7.3%)·하나SK카드(11만매, 6.5%) 등이었으며 휴면카드 보유수가 많은 카드사는 신한(477만매)·KB국민(308만매)·현대(290만매)·삼성(262만매)·롯데(214만매) 등이었다.

지난 2010년 말까지 증가하던 휴면카드 수는 2011년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초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2011년 발표된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해 1·4분기 일제 정비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휴면카드 감축을 지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법규개정을 통해 휴면카드 자동해지 제도, 카드해지 방해 행위 금지, 해지절차 간소화 및 휴면카드 공시제도 등을 도입했으며 올해 4월에는 휴면카드 자동해지 제도를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반영해 시행했다.

자동해지 제도는 휴면 산용카드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실적이 없는 카드가 된 후 회원이 계속 사용할 의사가 없으면 최장 5개월 안에 자동해지 되는 제도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제도가 도입된 후 지난 4~7월 카드사가 회원에게 휴면카드 발생 사실을 통보한 건수는 총 1156만매였다. 이는 3월 말 개인 휴면카드(1804만매)의 64.1% 수준이다.

금감원은 향후 카드신청서에 안내 문구를 추가하는 등 자동해지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드 해지절차 과정에서 카드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 방지를 지도하고 휴면카드 공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면카드는 회원유치를 위한 경쟁 등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켜 카드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일부 카드사는 휴면기간이 상당히 경과한 회원의 신용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해 민원을 발생시키기도 한다”면서 “체크카드의 경우 자동해지 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현황 등을 파악해 필요한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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