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KT‘방긋’ SKT‘눈물’

입력 2013-09-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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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TE-A 지원 안하기로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소개하는 아이폰5C, 출처 Theverge

애플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5S가 국내 LTE-A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광대역LTE 서비스를 준비중인 KT는 수혜자로 떠오른 반면, SK텔레콤은 심각한 서비스차질로 대규모 고객이탈이 예상된다.

이는 KT는 이달중 서울과 수도권에서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제공할 예정인데 반해, SK텔레콤은 빨라야 올해 말이나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폰5S가 LTE-A 를 지원하지 않는 탓에 SK텔레콤은 당분간 아이폰5S를 LTE용으로만 영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SK텔레콤이 뒤늦게 광대역 LTE를 시작한다 해도 KT보다 음영지역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보조주파수를 사용한다는 점 또한 아이폰 마니아들이 SK텔레콤을 이탈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통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모든 마케팅 초점과 투자를 LTE-A에 맞춰왔던 SK텔레콤 입장에서 아이폰5S가 LTE-A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날벼락’이나 같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아이폰5S 등 신규 애플 제품으로 기기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은 SK텔레콤 아이폰4·4S 사용자는 80만~100만 명 수준으로, 이 들 중 상당수가 SK텔레콤을 떠나 KT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8월부터 휴대폰 가입비가 40% 인하돼, 번호이동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SK텔레콤을 떠나는 소비자는 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5S의 경우 사양이 정확히 공개된 것이 아니고, 또 국내에 언제 출시될지도 모른다”면서 “출시되더라도 그때쯤이면 우리도 광대역LTE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광대역LTE를 진행하더라도, 주력 주파수가 아니기 때문에 음영지역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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