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후보 최경수·유정준· 우영호 등 5명 압축

입력 2013-09-10 17:15수정 2013-09-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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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포함 6명 서류심사서 탈락 … 13일 면접 후 최종 후보 결정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출사표를 던진 11명중 서류 심사를 통과한 면접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전날 회의를 열어 서류전형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11명 중 6명에 대해 탈락 결정을 내렸다.

탈락한 6명 가운데는 황건호 전 금투협 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회장은 민 출신에다 증권업협회와 금융투자협회를 거치면서 회원사들의 신망이 두터웠지만 서류심사 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탈락 이변과 관련, 최근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이 지적한 금투협의 과도한 전관예우와 방만 경영이 발목을 잡았다고 내다봤다.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등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치 금융에 대한 정치권의 반감 등을 고려할 때, 그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민 출신 인사들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최장수 CEO를 지내온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는 업계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청와대와의 교감설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영호 교수는 거래소 선물시장본부 본부장과 한국증권연구원 부원장, 한국금융투자협회 장외파생상품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해 업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일각에서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의 거래소이사장 낙점설도 돌고 있지만 면접이 오는 13일로 잡힌 상황에 벌써부터 유력 인사의 내정설은 억측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금융위원회 역시 이날 “거래소 이사장은 관련법령에 따라 서류, 면접심사 등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라며 “후임 이사장에 대해선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 임추위는 오는 13일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3배수의 최종 후보를 결정한 후 26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주주총회서 선출된 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차기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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