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소프트웨어(SW)업체 티맥스소프트가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티베로와 함께 공동 개발한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인피니티(InfiniT)’를 공개, 관련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오라클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티맥스소프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티맥스데이를 개최하고 신제품 인피니티를 소개했다.
인피니티는 △데이터 수집에 인피니링크6.0 △처리에 인피니캐시2.0 △저장에 티베로6.0 △분석·활용에 인피니데이터3.0 등의 4개의 솔루션을 통합해 빅데이터 사용 전체를 아우르는 분석을 구현한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이다.
인피니티는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성능, 용량, 그리고 관리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인 티베로6.0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와 디스크DB를 결합, 인메모리DB의 용량 한계와 디스크DB의 성능 한계를 극복해 데이터의 위치에 상관 없이 하나의 테이블로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티맥스소프트 전랙마케팅부 이승우 상무는 “티베로6.0의 이같은 결합은 세계 최초로 구현된 기술로 인피니티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라며 “이 하나만으로도 인메모리DB 시장과 디스크DB시장 모두에서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실상 해당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오라클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것.
또한 티베로6.0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쏠림현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러스터링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은 전 세계에서 오라클과 티베로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데이테베이스 제품이 가장 뚫기 어려운 분야가 금융계정인데 우리는 이미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KB저축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신뢰성을 증명했다”며 “각종 비용 및 기타 서비스 부분에서 강점을 가진다면 인피티니는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인피티니의 또 다른 장점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에 접근할 때 각각의 솔루션 없이 인피니티 하나만으로 모두 엑세스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티베로 연구소장 박상영 상무는 “전작은 정형 데이터에서 반·비정형 데이터로 엑세스 할 때 각각의 솔루션을 활용해야만 했다”면서 “하지만 인피니티는 단 하나의 창만으로 정형, 비정형 구분 없이 데이터 수집에서 분석까지 모두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티는 또한 클라우드 기능을 기본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이 강화됐다.
티베로 장인수 대표이사는 “빅데이터는 이제 IT 트렌드를 넘어서 기업의 사활이 달린 기술”이라며 “인피니티는 빅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피니티에 포함돼 있는 4개의 솔루션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인피니티 패키지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