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현대차그룹, 코렌텍 통해 3D프린터 사업 진출?

입력 2013-09-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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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코렌텍을 통해 3D프린터 사업에 진출한다는 루머가 증권가에 퍼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큰딸과 사위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렌텍이 국내 최초 금속 3D프린터 업체인 인스텍 인수 협상 중이라는 것이다.

10일 3D프린터 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이 국내 최초로 금속성형 3D프린터를 개발한 인스텍 인수 협상 중”이라며 “3D프린터를 통해 현재 하고 있는 인공관절 등의 바이오의료분야는 물론 자동차부품 사업까지 나서는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도 “인스텍 인수 협상 중으로 알고 있다”며 “인스텍의 매출 대부분이 코렌텍”이라고 설명했다.

코렌텍은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큰 사위이자 대전선병원 아들인 선두훈씨가 12.7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정 회장의 큰 딸이자 선두훈씨의 부인 정성이씨는 6.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이외에도 정 회장의 또 다른 딸들인 정명이, 정윤이씨도 각각 0.25%와 0.1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코렌텍의 3대주주는 현대위아로 4.88% 를 갖고 있다.

현대일가를 비롯해 현대위아 지분을 포함 27.76%의 보유하고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에서 계열분리가 이뤄졌지만 사실상 관련사나 다름없다.

코렌텍은 상장 당시 정리를 선언했던 비주력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을 올해 들어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소재 사업부가 현대기아차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코렌텍은 지난 2010년 자동차 부품용 소재사업부인 EPP사업부를 신설, 자동차 부품제작사에 공급해왔다.

코렌텍은 정형외과용 인공관절, 인공고관절과 인공술관절이 주요 사업내용으로 3D프린터와 맞아떨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인스텍은 메탈 소재를 활용하는 3D프린터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서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금속성형 3D프린터를 개발했다.

이미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이 가공기술을 이용해 금형을 만들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이나, 의료시장과 항공우주, 군사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스텍이 개발한 금속 메탈 3D프린터가 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을 위한 개발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렌텍 지분 40만주가 블록딜로 나온 것을 몇 군데의 기관에서 받아갔다”며 “3D프린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 코렌텍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인스텍과 관련해 지분을 취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스텍 관계자 역시 “코렌텍 인수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전혀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인수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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