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667조5천억...3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13-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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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이 5개월 연속 늘어나 석달째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신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7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67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전월 잔액(666조4000억원)을 한달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작년 12월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서 올해 2월 654조4000억원까지 두달 연속 줄었다가 3월(655조원)을 기점으로 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659조9000억원) 이후 석달째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 잔액 증가액은 전월(6억5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260조3000억원)과 주택대출(407조2000억원)이 각각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6월말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하면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택대출 등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은 470조7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항목별로는 주택대출이 321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같았고 기타대출(149조6000억원)이 1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96조8000억원으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1조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415조2000억원)은 증감이 없었고 비수도권(252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 기관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대출 잔액은 70조6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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