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금호엔티’ 한달새 17.11% 떨어져 시초가로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량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자’세를 보였다. 지난 6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7.03포인트 상승한 523.7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9월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 장 마지막 날인 6일 4.29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은 87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중앙오션, 재영솔루텍, 한국테크놀로지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자리했고 금호엔티, 코스온, 현대아이비티 등이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중앙오션, 관리종목 탈출… 한 주간 내내 상승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중앙오션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0.52%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160원에서 1630원으로 올랐다. 중앙오션은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이후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중앙오션에 대해 “최근 3사업 연도 중 2사업 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에 관한 관리종목지정 사유를 해소했다”며 관리종목에서 해제했다. 이와 함께 중앙오션의 장내 소속부를 중견사업부로 변경했다.

재영솔루텍은 39.10%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재영솔루텍은 중앙오션과 함께 장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재영솔루텍은 지난 4일 대형 도광판 사출 금형 장치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하기도 했다.

재영솔루텍은 “하나의 금형에서 다양한 두께의 도광판 성형이 가능한 금형 구조를 개발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테크놀로지가 31.79% 오르며 상승률 3위를 기록했고, 흥구석유가 28.96% 상승하며 4위에 자리했다.

흥구석유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시리아 군사개입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시리아 사태가 고조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흥구석유는 석유류 제품을 GS칼텍스로부터 매입해 대구경북지역에 판매하는 석유류 도소매업체다.

아울러 한일사료도 23.14% 상승하며 호조세를 기록했고 우양에이치씨(22.15%), 하림홀딩스(22.13%), 피엘에이(22.05%), 영인프런티어(21.34%)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금호엔티, 상장 한 달 만에 시초가로 ‘뚝’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금호엔티가 17.11%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7600원에서 6300원으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2일 상장된 금호엔티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1만원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계속되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시초가(62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979년 설립된 금호엔티는 부직포(Non-woven)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코스온과 현대아이비티도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온은 지난주 12.98%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현대아이비티는 12.66%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코스온은 YG엔터와 손잡고 화장품 한류에 시동을 걸었지만 주가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온과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홍콩에 자본금 1000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 마케팅 법인을 설립했다.

코스온 관계자는 “코스온의 연구개발 능력과 제조기술, 중국환야그룹의 유통망, YG엔터의 글로벌 콘텐츠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합쳐진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시너지를 가진 화장품 회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회사인 크루셜엠스는 지난주 12.09%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는 5790원에서 5090원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대동스틸(-11.07%), 엑세스바이오(Reg.S)(-10.15%), 스틸플라워(-9.67%), 아이디에스(-8.97%), 한스바이오메드(-8.74%)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