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핵심 키워드 111개로 정리…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도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는 일정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을 말한다. 반면 스테디셀러는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잘 팔리는 책을 뜻한다. 스테디셀러는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잘 팔린다는 점에서 일정 기간, 특정 사회를 주요 속성으로 하는 베스트셀러와 구별된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스테디셀러가 많은 사회일수록 지적 역량과 독서문화 수준이 높은 사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따라서 독자는 스테디셀러를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은 책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식 서적 분야 최고의 스테디셀러는 어떤 책일까.
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독자들에게 가장 꾸준한 사랑을 받은 주식 서적은 김영사의 ‘왕초보 주식교실’이다. 지난 2005년 3월 출판된 이 책은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의 만화와 주식전문가 조홍래 한국투자증권 전무의 해설이 곁들여진 주식투자 가이드 북이다.
주식투자의 본질에서부터 본격적인 실전 투자전략까지 주식투자에서 핵심적인 내용들을 111개의 키워드로 뽑아, 만화와 함께 주식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을 더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위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뤄라’(미래의 창)가 꼽혔다. 2005년 10월 출간된 이 책은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코스톨라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투자의 근본적인 비밀과 기술을 안내하고, 투자자에게 21세기 증권시장의 기회와 위험, 변화와 상승·하락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투자에 관한 그의 주된 충고는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라’는 것.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투자 인생을 총정리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마지막으로 남기고 지난 1999년 파리에서 타계했다. 사후에 출간된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독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최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3위는 ‘주식 기술적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길벗·윤재수)가 올랐다. 지난 2006년 출간된 이 책은 주식투자 초보자보다 실력있는 투자자가 되기를 원하는 독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개인투자자들도 쉽고 재밌게 기술적 분석기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실제 투자전문가가 활용하고 있는 8개의 분석기법을 선정해 ‘무작정 따라하기’ 예제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만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이금희), ‘차트의 기술’(이레미디어·김정환) 등이 주식 서적 스테디셀러 톱5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