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애를 기대해’로 연기 도전
가수 보아가 연기에 도전한다.
보아는 5일 열린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 11·12일 방송)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각오를 밝혔다. 보아는 “엔터테인먼트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어 다양한 면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정점을 찍었다고 해서 안주하는 것이 싫었다. 연예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새롭게 도전하고 차근차근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2부작 사전제작 작품이라는 것이 저와 제작진에게 부담을 덜 수 있는 좋은 환경의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보아는 연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화를 꾀하는 시선이 곱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아라서 안 돼’라는 이유로 거절당한 경우가 많았다. 보아는 “가장 두려웠던 말이 ‘가수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나 보자’였다”며 “연기 공부를 위해 약 2주간 KBS에 출퇴근했다. 이은진 감독님과 1대1로 만나 대본 연습과 캐릭터 분석을 했다. 돈을 주고도 못 배울 값진 경험을 했다”고 했다. 보아는 “편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드라마 끝나고 ‘주연애로 보였다’는 반응을 얻는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애를 기대해’는 요즘 남자, 여자의 연애관을 진솔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