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서울 거주 기초생활수급자 12만3000가구에 3만원의 위문품비가 지원되고, 귀경객 교통 편의를 위해 심야 올빼미버스와 시내버스 증편 운행되는 등 서울시가 7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물가, 교통 등 7대 분야로 구성된 '추석 7대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7대 종합대책에는 △나눔대책 △물가대책 △교통대책 △풍수해 대책 △안전관리대책 △보건·위생, 쓰레기 수거 대책 △공직기강 확립대책으로 구성된다.
먼저 '나눔'대책으로는 희망마차의 운영횟수를 주당 2~3회에서 4~5회로 늘리고, 지원규모다 150가구에서 250가구로 확대키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약 12만3000가구에 위문품비 3만원씩을 지원하고, 750명의 어르신 돌보미가 추석 연휴기간 주 3회 안부전화를 걸어 수시로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물가안정 대책으로는 농·축·수산물 15개와 이·미용,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을 추석 성수품 특별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해 자치구별로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물가동향을 집중 관리한다.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조기 7개 품목에 대해서는 최근 3개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를 추가 반입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고, 출하장려금과 차량운송비를 특별지원한다. 113곳 전통시장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이벤트 행사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한시적으로 시장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키로 했다. 자치구별로 직거래장터도 운영된다.
귀성, 귀경길 교통난을 대비해 고속·시외버스가 6131회로 증편되고 심야버스(새벽 0~5시, 9개노선)·택시(1700대)도 연휴기간 동안 운행될 예정이다. 귀경수요가 집중되는 20일부터 21일 까지 2일간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다음날 새벽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한 연휴기간 중 태풍 등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대비해 서울시 각 기관별(부서별)로 전체 인원의 4분의 1의 비상근무 동원인력을 사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연휴기간 중 응급환자의 진료를 위해 당직의료기관 9867개소와 당번약국 1만7322개소가 문을 연다.
명절 기간 중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당번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을 통해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본격적인 추석이 다가오기 전 불편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미리 대비태세를 강화해 시민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