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결정에 일본 "걱정스럽다, 과학적으로 대응 바람"

입력 2013-09-06 15:5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결정

▲사진=NNN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해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자 일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있어서는 수산물을 포함한 제품에 대해 엄격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대응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한국에 요구할 뜻을 나타냈다.

일본 어업계에서도 유감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일본 정부의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기시 히로시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산업상과의 회동에서 한국이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데 대해 "아주 걱정스럽다"며 "안전성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문 피해 방지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모테기 경제산업상은 "재정 조치를 포함해 근본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전면에 나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5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와 6일 당·정 협의를 거쳐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50개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했지만 이번 조치로 방사능 오염과 상관없이 이 지역 모든 수산물의 국내 유통이 전면 차단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