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베트남 방문단 포함된 김병기 서울보증 사장

입력 2013-09-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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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보험 해외 진출 확대…신시장 개척”

“베트남 보증보험시장을 교두보 삼아 미국·중남미 등으로 진출을 확대해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동행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이번 경제사절단에 김 사장이 포함된 것은 그동안 보증보험시장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김 사장이 이번 사절단에 참가하게 된 것은 베트남 현지에 보증보험 영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서울보증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보증서 발급 등 금융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 관료를 수차례 한국으로 초청해 보증보험 제도의 이해와 경제발전을 위한 보증보험의 역할 및 필요성 등을 설파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김 사장이 직접 베트남 재무부를 방문해 50여명의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보증보험의 경제적 역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 사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베트남 정부는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로 서울보증의 하노이지점 설립을 인가했다. 하노이지점의 인가 절차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며 이르면 이번 달내 개소할 예정이다. 서울보증은 하노이지점 설치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1100여개 한국 기업들의 보증관련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자금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향후 베트남 현지 기업으로 보증을 확대해 5년내 10조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하고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대해서만 보증이 가능하다. 서울보증은 하노이지점을 통해 경험과 데이터를 쌓은 후 베트남 현지 기업으로 보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한국의 경제개발단계에서 경제발전에 기여한 보증보험의 경험과 역할을 베트남 경제개발에 접목할 수 있도록 보증보험 제도 운용노하우를 베트남 정부와 공유할 것”이라며 “베트남에 한국형 보증보험 제도를 도입해 자본이 취약한 베트남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는 중소·중견기업인을 비롯해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대표, 주요 경제단체장 및 금융계 인사 등 총 7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8일 양국 상의와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 및 기업과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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