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중국판 잡스’ 샤오미 CEO “삼성 이겼다”

입력 2013-09-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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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3·스마트TV 공개

▲레이 쥔(왼쪽) 샤오미 CEO가 5일(현지시간) 휴고 바라 부사장과 함께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블룸버그 화면 캡처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스마트TV를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중국판 애플’로 불리며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이다.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압도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을 정도다.

쥔 CEO는 이날 베이징 행사에 검정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이례적으로 쥔 CEO가 직접 무대에서 스마트TV를 설명하면서 고(故)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 자사의 스마트폰 샤오미3가 갤럭시노트3에 완승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샤오미3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했다.

샤오미3는 5인치 크기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소니의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속도와 배터리 용량 등 전반적인 기능은 삼성과 LG가 최근 선보인 모델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다.

삼성은 샤오미에 앞서 베를린 IFA에서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선보였다.

애플은 다음 주 차세대 아이폰 뿐만 아니라 셋톱박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다음 주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또한 소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삼성에 한발 뒤처진 것이다.

샤오미는 최근 휴고 바라 전 구글 부사장를 영입하는 등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며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세계 최대 OS로 만든 바라 전 구글 부사장의 영입은 주목할 만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바라 이외에 미국 실리콘벨리의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바라 전 구글 부사장이 실리콘밸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인맥들이 추가로 샤오미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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