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6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했지만 추세적인 채권금리 상승을 뒷받침하기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연준의 양적완화 추소 우려 및 주요국 제조업지표 개선에 따라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에 나섰지만 추세적 채권금리 상승을 견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외불확실성과 한국은행의 금융완화 기조 유지 등을 고려할 때 채권금리는 상승추세라기 보다 변동성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8월 ADP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8월 고용지표가 컨센서스보다 크게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채권 수급 여건은 우호적이지 못하다며 기관들의 채권순매수 규모가 증가했지만 대부분 단기물에 집중됐고 채권매수 여력도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잔액도 8월중 2조1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신 연구원은 “6일부터 오는 13일 중 외국인 보유채권 중 2조5000억원이 만기도래할 예정으로 최근 외국인의 채권 순매도를 고려할 때 추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