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1.2% 내린 온스당 1373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지난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 달 서비스업 지수가 5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0을 웃도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56.0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금값은 올들어 18%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0.6% 상승했다.
톰 파워 R.J.오비리엔앤드어소시에이츠 선임 원자재브로커는 “강한 미국의 지표가 금시장에 매도세를 유입시켰다”면서 “달러 강세 역시 금에 반대로 작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