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지 “정규 앨범 부담감? 가수가 음반을 내는 건 행복한 일” [스타인터뷰]

입력 2013-09-05 17:23수정 2013-09-06 11:0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꿀처럼 달콤한 노래를 들려주는 그룹 허니지(권태현 박지용 배재현)가 새로운 오디션 스타로 떠오르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을 찾은 허니지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유쾌한 마인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허니지는 요즘 보기 드물게 정공법을 택했다. 싱글이나 미니 앨범이 쏟아지는 가요계에 꽉 채운 정규 앨범을 들고 데뷔했기 때문이다. 데뷔 앨범 ‘허니지 비긴즈’에는 선공개곡 ‘그대’, 타이틀곡 ‘바보야’를 비롯해 멤버들의 음색을 그대로 살린 10트랙이 빼곡하게 담겼다.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6개월 동안 공들인 만큼 완성도를 갖췄다.

“가수가 음반을 내는 게 부담스럽다고 한다면 이상한 말인 것 같아요. 정규 음반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죠.”(배재현)

보컬 그룹인만큼 멤버별 파트를 나눌 때 심사숙고했다. 같은 파트를 불러도 멤버에 따라 느낌이 달랐다. 수많은 의견 교환과 파트 조율 끝에 흡족한 결과물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은 대중성에 중점을 뒀어요. 팝 장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했죠.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나란히 검은색 슈트를 갖춰 입은 멤버들은 마치 성공한 청년사업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아이돌 못지않게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의 비결은 남다른 다이어트. 특히 리더 권태현은 무려 15kg을 감량했다. 치열한 운동과 ‘1일 1식’ 식단 조절이 가져다 준 결과이다.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데뷔에 대한 설렘과 기대로 버틸 수 있었죠. 뮤직비디오 촬영이 다가올 때는 더 안 먹게 되더라고요. 다들 독해졌어요.”(권태현)

“체중계를 숙소에 두고 아침마다 몸무게를 재요. 살이 찌면 바로 반성에 들어가요. 태현 형이 옆에 있으니까 저도 더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형들이 ‘슈퍼스타K’때보다 훨씬 잘생겨졌죠.”(배재현)

멤버들은 각자 애착이 가는 노래가 다르다. 권태현은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배고파’를 꼽았다. 제목 그대로 다이어트 경험을 재미있게 녹인 곡이다. 배재현은 멜로디만큼 가사가 매력적인 ‘열대야’에 애착을 보였다. 박지용은 역시나 자작곡 ‘술이 그립다’를 선택했다.

“꼭 앨범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쓴 곡은 아니에요. 술 마시다가 떠오른 감성을 악보에 옮겼죠. 완성하고 보니 느낌이 좋아서 앨범에까지 실렸어요.”

▲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앨범 작업을 시작하면서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한 집에 모여 살게 됐다. 남자 셋이 함께 사는 숙소 풍경은 마치 시트콤 같다는 것이 허니지의 귀띔이다. 특히 애교쟁이 막내 배재현의 역할이 크다.

“재현이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와요. 제가 허니지에서 잔소리를 맡고 있는데 잔소리를 하다가도 웃게 돼요.”(박지용)

“아주 긍정적인 친구에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떠드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아빠미소가 지어져요.”(권태현)

허니지는 소속사 선배인 버스커버스커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버스커버스커는 “열심히 하면 된다”는 가장 단순하고도 명쾌한 조언을 해줬다. 멤버들은 허니지를 알리기 위해 신인의 패기를 담아 어느 무대든 가리지 않을 예정이다.

“대중이 허니지란 이름을 떠올렸을 때 음악도 좋고 노래도 잘 하는 가수란 생각이 들었으면 해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음악을 하는 허니지가 되겠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