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BOJ, 양적완화 규모 유지…“경제 완만한 성장세”

입력 2013-09-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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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기존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J는 이날 이틀 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연간 60조~70조 엔 규모의 본원통화 확대 정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3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 설문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BOJ는 “일본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경기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7월에 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일본 경제의 성장은 지난 분기에 가속화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소비세율이 오는 2014년 4월 현행 5%에서 8%로 인상되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성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BOJ가 2014년 상반기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경기회복이 은행의 전망과 부합하면서 BOJ가 확신을 얻고 있다”면서 “소비세율 인상이 경기회복 약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면서 BOJ에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0월 초 소비세율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달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연기는 일본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떨어뜨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BOJ는 지난 4월 ‘향후 2년 안에 물가 2% 달성’이라는 목표로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내놨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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