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 ‘보상판매’로 추석 대목 잡아라

입력 2013-09-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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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블랙박스 업계가 차량 이동량이 많은 추석 성수기를 맞아 보상판매로 내비게이션 흥행몰이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현대엠엔소프트 등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구형 제품을 최신 제품으로 보상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보상판매 행사를 벌이는 이유는 교체 수요를 붙잡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이 귀경 전에 지도를 업데이트하러 방문했다가 신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귀성 차량이 몰리는 추석은 설, 여름 휴가철과 더불어 내비게이션 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추석 기간에 약 3000만명의 귀성객이 개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 기간을 잘 이용하면 매출의 증가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최대 42.1%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보상판매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보상판매 대상은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아이나비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전 제품으로 사용 중인 제품을 반납하면 총 7종의 최신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과 현대엠엔소프트는 자사 구형 제품부터 타사 제품까지 보상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기종과 브랜드에 상관없이 구형 제품 보유자라면 누구나 참여해 두 회사의 최신 제품을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은 10일까지 총 4종의 제품을 최대 42% 할인하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시행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구형 디지털기기를 가져오면 최신 블랙박스로 보상판매하는 이벤트를 지난달 2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실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업체들의 지난해 8~9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판매량도 18~3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추석, 설, 여름 휴가철에 내비게이션 수요가 많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대목을 앞두고 교체수요를 바라보고 보상판매 행사를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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