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청장“유연한 창업생태계 환경 조성 필요”

입력 2013-09-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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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장, 제20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서 창조경제 설명

“창조경제에서는 선도형(First mover) 전략을 중시하며, 창의적으로 일하는 인재가 존중받는다.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가치 중심의 기업경영에 관심을 갖는다. 또한 실패가 혁신의 바탕이라는 생각으로 이에 대한 관용의 문화가 필수적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창조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유연한 창업생태계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20차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중소기업장관회의는 APEC 정상회의 산하 분야별 장관회의 중 매년 의무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한 청장은 올해 회의에서 발표문을 통해 현 정부가 국정목표 활동으로 내세운 창조경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 요건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발표문에 따르면 한 청장은 “과거 한국 경제가 효율성의 경제를 강조해 왔다면 현 정부의 창조경제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산업과 문화 등의 융합으로 새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제가 기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선도형(First mover)’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양과 하드웨어 성장을 중점으로 뒀던 원가 중심의 경영이 결국 실패에 무관용한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서슴치 않았다.

한 청장은 “과거의 경제 패러다임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은 창조경제로 그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창의적으로 일하는 인재가 존중받을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가치 중심의 기업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창조경제를 위한 창업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장확대 △투자확대 △기술사업화 지원 △공정한 시장 환경 △실패기업 피해 최소화와 같은 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과 정부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기업인들이 자금을 더욱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엔젤투자, 모태펀드, M&A 등의 재원 마련 수단이 다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갖고 창업한 기업가가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고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강력한 페널티를 줘야한다”며 “기업 경영에 실패했을 때 발생되는 비용을 감소시켜 실패기업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 청장은 현재 중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청장은 “(창조경제와 벤처창업 생태계에 대한 사안은)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성장을 추구한 많은 국가도 겪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의 대책이 APEC 회원국들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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