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학 신임 광주은행장의 취임식이 노동조합의 저지로 결국 무산됐다.
광주은행은 이날 오전 9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의 광주은행 신임 은행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광주은행 측은 오후 2시 광주은행 본점에서 김 신임 행장의 취임식을 가지려 했지만, 지난 2일부터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본점 로비에서 천망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의 저지에 취임식을 열지 못했다.
김 행장은 밀가루를 뿌리는 등 노조원의 거센 반발과 취임식 원천봉쇄에 5분여 만에 본점 현관에서 되돌아갔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된 기자회견도 무기한 연기됐다.
노조는 현재 광주은행 본점 정문 앞에서 김장학 광주은행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김 행장의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