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지방검찰청은 4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대우건설 본사에 수사팀 4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각종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만 이날 압수수색이 4대강 사업 비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건설 본사 3~4개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며 연루자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연이은 검찰 압수수색에 대우건설 직원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련 사무실의 직원들은 현재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하도 많이 압수수색을 당하다보니 더 가져갈게 남아 있는 지 모르겠다"며 "압수수색할 때는 모든 업무가 중지되다 보니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북부지검과 별도로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관련해 대우건설 임원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달 30일에는 국세청까지 대규모 조사요원을 보내 회계 장부 등을 가져가는 등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