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야후 중국 내 서비스인 ‘야후차이나’를 종료한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야후차이나는 사이트에 게시한 공지문에서 “2012년 알리바바 그룹과 미국 야후 간의 협의에 따라 야후차이나 의 운영전략을 조정한다”며 “2013년 9월1일 0시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야후 차이나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러한 공지문이 나온 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공익사업 안내 사이트로 자동 연결된다.
앞서 야후차이나는 지난해 음악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지난달 19일에는 메일 서비스를 닫았다.
인력과 서비스는 야후차이나를 인수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흡수됐으며 야후차이나 임직원은 알리바바에서 새 직무를 맡게 된다.
1999년 9월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야후차이나는 그동안 중국 포털사이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IT 시장조사업체 히트와이즈 데이터에 따르면 야후 메일의 중국 내 점유율은 2%로 점유율 순위로는 지난해 말 4위에서 지난달 6위로 밀려났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야후 차이나는 2005년 알리바바에 인수됐다. 당시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의 4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야후 차이나를 매각했으며 알리바바는 지난해 미국 야후에 넘긴 지분 중 절반을 76억 달러에 되샀다.
한편 알리바바 측은 야후 차이나의 운영은 중단됐으나 상표권은 알리바바에 귀속돼 미국 야후에 반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