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스쿨존’ 특별 관리 나서…통행제한 지정도 추진

입력 2013-09-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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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1건 이상 사망 사고가 났던 스쿨존 10곳에 대해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지점은 △종로구 혜화초교 △성북구 숭례초교 △성북구 정덕초교 △성북구 석관초교 △도봉구 쌍문초교 △노원구 동일초교 △구로구 개봉초교·매봉초교 △송파구 방산초교 △강서구 강서유치원 주변 스쿨존이다.

시는 10개 구역에 지난 6월 도로교통공단·경찰서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지역별 사고원인을 분석했다. 점검 결과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달중에 시설물을 집중 보완키로 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강서구 강서유치원 앞은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과속할 가능성이 있고 보행자도 무단횡단 할 수 있는 구조여서 횡단보도 주변 보도에 울타리를 세우고 과속 방지턱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성북구 석관초등학교 앞 이면도로에는 보행자용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횡단보도를 보도면과 같은 높이로 경사가 있게 설치해 차량 속도를 줄일 예정이다.

특히 시는 10곳을 등하교 시간에 통학로 차량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통합 CCTV 및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설치, 노면표시 재도색, 도로반사경 위치 조정 등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서울시 스쿨존 1천631곳에서는 모두 95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은 33.5%가 운전자의 안전의무 불이행이었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적어도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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