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3/09/600/20130902031213_342085_350_395.jpg)
▲방송 캡처
지난 1일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한 꼭지인 ‘뿜엔터테인먼트’에는 이 같은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막에는 “주의! ‘~하고 가실게요’는 주체 높임형 선어말 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으로, ‘~할게요/~하겠습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또 “~하고 가실게요”는 극중 배우인 신보라의 코디네이터로 등장하는 개그우먼 박은영이 쓰는 말이다. “보라 언니, 말 마시고 가실게요!”라는 식으로 사용된다.
‘개콘’ 서수민 책임프로듀서(CP)는 “한글 단체의 항의에 자막을 내보내게 됐다”며 “해당 단체에 답변 공문만으로 끝낼 수 있었지만 시청자들에게 ‘개콘’이 이런 지적들도 받고 있습니다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그는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만큼 너무 경직된 시각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넓은 아량으로 개그를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콘서트> 측은 ‘∼하고 가실게요’가 바른 말이 아니라고 고지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