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계 파생상품시장 112억 계약…전년比 14%↑

입력 2013-09-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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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의에 따른 통화·금리 변동성 확대로 일반상품 파생상품의 거래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KRX 제외)은 지난해 동기대비 14.8% 증가한 112억 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RX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69.2% 감소한 4억3000만 계약을 기록했다. 다만, 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 인상을 감안한 실질거래량은 9.7% 증가했다.

거래소별 파생상품 거래량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ME 그룹이 차지했다. CME 그룹은 지난해 동기대비 7.0% 증가한 16억6700만 계약을 기록했으며, 인도 NSE(12억1400만 계약), Eurex(12억300만 계약), NYSE Euronext(10억8300만 계약), 브라질 BM&F Bovespa(9억 계약) 순으로 집계됐다.

KRX는 3년국채선물과 10년국채선물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6%, 27.4%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코스피200선물과 옵션이 각각 16.8%, 76.3% 감소하며 지난해 5위에서 올해 상반기 11위로 밀려났다.

국가별 파생상품 거래량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이 40억9400만 계약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19억1200만 계약), 중국(10억7100만 계약), 브라질(9억 계약), 독일(8억7400만 계약)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일반상품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로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상반기 8위로 하락했고, 세계시장에서의 거래량 비중은 지난 2011년 15.7%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파생상품 거래량은 일반상품(47.7%), 통화(36.3%), 채권(21.6%)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지수와 주식은 각각 22.6%, 1.6%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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