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졸업 앞둔 금호타이어 “美 공장 공사 곧 재개”

입력 2013-09-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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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사장 미국 진출 의지… 증설 채비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이 지난달 31일 용인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금호타이어가 새로운 성장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공사 재개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미국에서의 현대기아차 추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반드시 미국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는 강하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은 지난 2008년 첫 삽을 떴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공장의 증설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워크아웃 기간 동안 생산시설의 설립이 정체돼 있었지만 졸업을 앞두고 본격 증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2일 용인 중앙연구소의 개소로 연구개발(R&D) 능력도 한층 강화했다.

김 사장은 “이 연구소는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깃들어 있다”며 “박 회장이 ‘매일매일 차이를 만들어 가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것처럼 금호아시아나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년의 기간을 통해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대지면적 3만4873㎡에 연면적 2만2823㎡ 규모로 연구동, 실험동 등이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는 국내외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금호타이어는 중앙연구소를 메인 R&D센터로 삼고, 기존에 운영하던 광주 연구소는 완제품 평가와 품질 모니터링 등으로 운영하는 투트랙(Two-track) 체제로 연구개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 중앙연구소가 세워진 용인은 일대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의 기술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완성차업체와의 협업도 기대된다.

손봉영 금호타이어 연구본부장(전무)은 “2017년에는 연구 인력을 1000명으로 확대하겠다”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2.65%였지만 앞으로는 3%대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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