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월세가 5개월째 하락세

입력 2013-09-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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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도 두달 연속 하락…전세만 고공행진

전국 월세가격이 5개월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매매가격은 2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달보다 0.2%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에 따른 계절적인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었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지역별 월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가 각각 0.2%, 0.1% 내렸다.

월세가는 서울(-0.2%), 경기(-0.1%), 인천(-0.1%)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동반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0.4%)은 5개월 연속 내렸고 강남권(-0.1%)도 소폭 하락했다.

지방 월세가격은 광주(0.1%)가 수요 증가로 소폭 올랐고 울산(0.0%)은 보합을 나타냈다. 또한 부산(-0.1%)과 대구(-0.1%), 대전(-0.5%) 등도 계절적 비수기에다 공급이 넘쳐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 월세는 단독주택(-0.1%), 아파트(-0.1%), 연립·다세대(-0.3%), 오피스텔(-0.2%) 등 모든 유형이 약세를 보였다.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으로 8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연립·다세대(-0.3%), 오피스텔(-0.2%), 단독주택(-0.2%), 아파트(-0.1%) 등 순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비수기로 주택거래가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전셋값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13%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매매가는 계절적 비수기와 심리 악화 등으로 거래가 줄어들어 2개월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0.42% 올랐다. 물건 부족 현상으로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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