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나문희-김해숙 '대본 열공' 모습 포착

입력 2013-08-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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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앤엠)
‘국민 엄마’ 나문희, 김해숙의 대본 열공 모습이 포착됐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왕가네의 기센 시할머니 안계심과 더 기센 며느리 이앙금으로 열연하게 될 나문희와 김해숙. 장남 왕봉(장용)이 여자를 잘못 만나 평생 고생이라고 생각하는 안계심, 그리고 시어머니와 끝나지 않는 파란만장한 고부전쟁이지만 이제는 내공을 터득한 이앙금의 유쾌한 기싸움은 ‘왕가네 식구들’의 웃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고부갈등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안계심과 이앙금의 티격태격 입씨름으로 주말 브라운관에 모인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장전한 배우 나문희와 김해숙. 대한민국의 국민엄마로 칭송받고 있는 관록의 두 여배우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왕가네 식구들’의 큰 버팀목이기도 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명불허전의 연기내공을 선보이고 있는 그녀들도 피해갈 수 없는 대본 삼매경 모습이 포착됐다. 우리 시어머니, 친정엄마의 삶을 이야기하는 대변자로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대사량도 상당하다고. 하지만 긴 대사도 연출 진형욱 PD의 오케이 사인을 단 번에 받아내는 두 배우의 관록의 연기력에 제작진과 후배 배우들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한다.

‘왕가네 식구들’의 제작사인 드림이앤엠 관계자는 “배우 나문희, 김해숙은 경험과 관록이 높은데도 항상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 깊은 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며 “한 식구가 되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후배 연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인 연기자들은 촬영이 없는 시간에도 두 배우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항상 지켜볼 정도다”라고 전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처월드, 연어족, 캥거루족, 삼포세대 등 2013년 가족을 대변하는 키워드를 담아내며 대한민국의 리얼한 가족 현실을 그려낼 ‘패밀리얼리즘’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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