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경매] 경매 최종 마무리…이통3사 “결과에 승복한다”

입력 2013-08-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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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주파수 최종 주인을 가려낼 경매 최종일인 30일 오전, 성남 분당구 소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마련된 경매장으로 KT 이석수(왼쪽) 경쟁정책담당 상무, SK텔레콤 이상헌(가운데) 정책협력실장, LG유플러스 박형일 상무가 각각 들어서고 있다. 방인권기자 bink7119@

말 많고 탈 많던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30일 최종 마무리됐다.

경기도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치열한 경쟁을 마친 이통3사 관계자들은 “결과에 모두 승복한다”고 밝혔다.

원하던 주파수 대역인 D2 블록을 할당받은 KT측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KT의 이석수 경쟁정책담당 상무는 “한정된 자원인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결과가 나왔다”라며 “국내 최초로 고품질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전파간섭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반의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하고 네트워크 투자도 적극 시행해 국가 ICT 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SK텔레콤도 원하던 대역이었던 C2 블록을 최종 낙찰 받았다.

SK텔레콤 이상헌 정책협력실장은 “다양한 방향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대로 경매 결과가 나왔다”면서 “경매에 최선을 다 했으며 이에 따른 결과에 만족하고 승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하던 C2블록을 결국 확보하지 못한 LG 측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 박형일 상무는 “다양한 경매 시나리오 중 오늘의 결과를 예상한 바 있다”면서도 “시나리오는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같은 날 오후 8시께 KT는 D2 블록, SK텔레콤은 C2 블록, LG유플러스는 B2 블록을 각각 할당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종 낙찰된 주파수 이용기간은 할당을 받은 날로부터 8년이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 할당되지 못한 주파수 대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4년 12월 말까지 할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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