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산업 파워를 찾아서 (16)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 “배우 부문 대형기획사 꿈”

입력 2013-08-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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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매니지먼트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을 많이 한다. 같이 잘 먹고 잘사는 상생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까불지 않고 기본에 충실해 우리 업계에서 배우 부분의 대형기획사가 되고 싶다.”

22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심엔터테인먼트에서 심정운 대표를 만났다. 심 대표는 심엔터인먼트의 CI가 적혀 있는 블랙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반갑게 맞았다. 캐주얼한 옷차림 때문인지 한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대표가 풍기는 인상은 강렬하다기보다 유쾌함이 절묘하게 섞인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심 대표는 대학 졸업 이후 전공을 살리지 않고 매니저 일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2004년 12월 심엔터테인먼트를 세웠다. 심 대표는 “엄태웅과는 학교 선후배 사이로 나도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배우가 되기보다 매니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심 대표는 신인배우를 양성하는데 남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다. 꼭 1년에 한 명의 신인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그는 신인발굴에 매진한다. 심대표는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예쁘고 잘 생긴 것도 좋지만,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주원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심 대표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주원을 처음 만났다. 주원이 마음에 든 심 대표는 공연 끝난 후 주원과 대학로 치킨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심 대표는 “2시간 30분 분량의 공연을 8개월 동안 더블캐스팅 하지 않고 혼자 다했다고 하더라. 대단한 것”이라며 “당시 배역 탓에 체격이 좋았다. ‘공연 끝나면 살 수 있어?’라고 말했는데, 공연 후 한 달 안에 10kg 정도를 빼서 왔다. 그때 ‘이 친구 굉장히 성실하구나’ 싶었다”고 주원과의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심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들은 심 대표와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심 대표는 “신인 때부터 함께 일해서 그런지 이제 가족 같다”며 “매니저와 배우 관계를 넘어선 마음”이라고 소속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 대표는 “심 엔터테인먼트는 나의 젊은 인생을 다 바친 나의 삶”이라며 “내년이면 어느덧 10년이 된다. 앞으로 걸어갈 10년도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심엔터테인먼트를 더욱 안정되고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심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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