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전에서 각각 1골과 2골씩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한 발로텔리(좌)와 보아텡(우)(사진=AP/뉴시스)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 혹은 2골 이상을 넣으며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했던 PSV였다. 필립 코퀴 감독은 박지성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시켰고 중앙 공격수로 마타브스, 왼쪽 윙어로 데파이를 각각 기용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PSV였다. 전반 8분만에 마타브스가 헤딩슛을 시도한 것. 하지만 이어진 반격에서 밀란은 곧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보아텡의 중거리 슛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전반전 양팀은 골대를 한 번씩 맞췄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진 못했다.
후반 들어 밀란은 10분만에 발로텔 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코퀴 감독은 후반 16분 박지성을 불러들이고 요제프순을 투입했다. 토이보넨과 로카디아 등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후반 32분 보아텡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밀란은 발로텔리의 한 골, 보아텡의 2골에 힘입어 PSV에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32강이 겨루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합류했다. 반면 PSV는 마지막 관문이었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올시즌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