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자들의 돌직구 스타일 한국경제 진단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투데이가 28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한국경제 토론회에 참석한 국내 30대그룹 관계자의 한 마디다. 이날 토론회엔 한국경제의 현재 상황에 대해 관심을 보인 다수 기업 관계자들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대다수 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에 대한 과감한 진단이 인상 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H그룹 홍보팀 한모 부장은 "강봉균 전 장관이 편안하고 진솔한 돌직구 화법으로 한국경제 진단을 해 좋았다"면서 "한국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 노동, 자본투자, 생산성 문제 등의 원인과 처방을 내린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금융지주연구원 관계자도 "과거와 같은 고성장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님의 발언이 인상 깊었다"며 "이제는 한국경제 현실에 맞는 성장과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풀어 투자와 고용을 이끌어야 한다는 토론자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기업인들은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토론회 1부가 끝난 후 만난 한 기업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가 간담회를 한다고 하는데,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해선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이 본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