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베조스 아마존 CEO “모바일앱 광고로 승부”

입력 2013-08-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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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블룸버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광고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쇼핑몰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최근 소비자가 특정 모바일 앱에 실린 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해당 앱 개발자에게 최대 6%의 수수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아마존이 새로 선보인 광고 프로그램은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모바일 기기의 앱에 적용되도록 고안됐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킨들파이어 태블릿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FT는 전했다.

아마존은 태블릿PC뿐 아니라 전용 스마트폰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모바일 사업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모바일앱 광고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마존은 그동안 전자상거래시장에서 경쟁에 밀렸을 뿐만 아니라 혁신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카리타 물푸루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이미 2~3년 전에 이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였어야 했다”면서 “많은 앱 개발자들이 새로운 매출원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의 방침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모바일 광고 프로그램은 영양이나 피트니스 등 특정한 앱 개발자들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마존에서 파는 비타민이나 스포츠용품 광고가 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레베카 매디건 퍼포먼스마케팅협회 온라인 광고사업 대표는 “아마존의 새 광고 전략은 환상적”이라면서 “아마존은 다른 업체들을 추격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쇼핑이 아마존의 성장의 주요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의 장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마존 주가 추이. 8월27일 280.93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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