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영웅에서 부패관리로…그는 누구?

입력 2013-08-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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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혐의로 중국을 뒤흔들고 있는 보시라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 서기의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잇다.

보시라이는 중국 정계 최대 파벌인 혁명 원로 및 당정 고위층 자녀 그룹 '태자당(太子黨)' 대표 주자로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보이보(薄一波)의 아들이다.

보 서기는 1988∼2000년 다롄(大連)에서 일하면서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대대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축구·의복 산업과 함께 '다롄삼보(三寶)'로 불렸다. 이후 랴오닝(遼寧)성장, 상무부장을 역임하면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정치적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사망한뒤 승승장구하던 그는 2007년 충칭시 서기로 발령이 나면서 권력에서 밀렸다는 설이 분분했다.

그러나 보 서기는 충칭에서 '범죄와의 전쟁'를 통해 다시 명성을 얻었고 이 성공을 기반으로 다시 유력한 차기 상무위원 후보로 부상했다.

성공도 잠시 자신의 재기를 도왔던 왕리쥔(王立軍) 충칭 부시장이 미국 망명을 기도하면서 보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고 지난 3월 해임했다.

이후 중국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보 서기의 각종 비리는 그를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시켰다.

현재 보 서기는 49억 원가량의 뇌물 수수와 공금 횡령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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