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탄 대구 부동산시장, 연내 신규분양 ‘봇물’

입력 2013-08-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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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대구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2013년 남은 기간동안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6일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값은 올들어 5.25% 상승해 지난 2010년 8월 이후 36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1.6%), 부산(-0.93)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구 달서구 유천동 대곡역화성파크드림 전용 84㎡는 2011년 초 2억원이던 매매 가격이 올해 8월 2억5250만원으로 5250만원 뛰었다. 수성구 범어동 유림노르웨이숲 전용 192㎡도 같은 기간 7억2000만원에서 7억7500만원 선으로 5500만원 상승했다.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분양한 6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몰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미분양 물량 또한 6월 기준 1700가구로 2008년(2만가구)의 0.8% 수준으로 줄어들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내 대구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11개 단지 9234가구로 조사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2블록에 '월배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101㎡ 2134가구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대곡역이 1km 내 있다. 월배지구는 성서공단과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과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원건설도 다음 달 대구테크노폴리스 A-18블록에 '대구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전용 70~84㎡ 670가구를 선보이며, 태왕E&C는 중구 대봉동에 전용 59∼84㎡ 4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0월에 대구테크노폴리스 A16블록 '우미린'을 공급한다. 10개동 전용 99∼112㎡ 총 827가구로 구성되며 인근에 초·중교가 있다. 전가구 남향 위주의 판상형 배치와 펜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화성산업은 11월에 대구 북구 침산동에 '화성 파크 리젠시'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전용 59∼135㎡ 총 1천2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대구 제3공업공단이 가깝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구혁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며 "4·1부동산 종합대책으로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 주택 구매시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와 생애 최초 주택구매 시 취득세 면제 등 혜택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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