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볼보 업고 미국 공략 ‘박차’

입력 2013-08-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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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리자동차는 2016년부터 볼보와 함께 개발한 브랜드를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리는 지난 2010년 스웨덴의 볼보를 인수했다.

지리는 볼보의 안전성과 신뢰받는 이미지로 선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지리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처음 오토쇼에 참여했지만 소비자들은 외면했다. 구이셩위에 지리 최고경영자(CEO)는 “볼보 인수로 이미지를 강화했다”면서 “해외 소비자들은 지리를 국제적인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는 볼보와 공동 개발한 모델에 의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웨이치 CSC인터내셔널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지리에게 해외시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중국업체들은 자국의 자동차 수요를 감안해 자국에서도 시장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는 자국 시장에서의 자동차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해외 시장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지리는 올해 중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가 될 것이라고 지난 주 밝혔다. 지리는 올해 수출 전망치를 18만대로 잡고 있다.

지리는 지난 해 총 10만800대를 수출해 체리자동차의 18만4800대에 못 미쳤다.

홍콩증시에서 지리의 주가는 지난 23일 3.9% 상승한 4.01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지리의 주가는 올들어 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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