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영구인하 기대감…수도권 새 아파트 견본주택 ‘북적’

입력 2013-08-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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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취득세를 영구적으로 인하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수도권 신규분양 견본주택마다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온 주택수요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문을 연 ‘래미안 부천 중동’의 견본주택 모습. (사진=삼성물산)
정부가 오는 28일 취득세 영구 인하를 포함한 부동산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2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문을 연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래미안 부천 중동,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 등 수도권 견본주택에는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온 수요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4개사가 공동으로 공급하는 왕십리 뉴타운1구역 텐즈힐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약 1만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손모씨(52세)는 "인근 단독주택 하나와 빌라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데 노후된 집들이 불편해 다주택자들에게도 세금감면이 주어지는 지금 이번 기회에 단독주택을 팔아 처분하고 아파트로 옮겨 보려는 생각에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23일 문을 연 용인 수지와 부천 중동 래미안 견본주택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사흘 동안 2만4000명이 방문했고, '래미안 부천 중동'에는 2만여명이 몰렸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강모씨(47세)는 "현재 흥덕지구의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이번 거래활성화 대책으로 기존 집을 팔기가 좋아져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새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도 취득세 인하를 주기 때문에 이참에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해 투자에 나서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래미안 부천 중동과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에는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래미안 부천 중동을 찾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의 노후된 소형아파트들과 상품이나 실사용 공간에서 차이가 나는데다 지하철7호선으로 강남까지 한번에 연결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로얄층의 경우에는 소폭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취득세 영구 인하 정책이 주택 거래가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심각한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 일부가 취득세율 영구 인하 등을 기점으로 매매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취득세 감면혜택이 없던 지난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4만4000가구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는 44만522가구로 거래량이 28%나 증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정부 정책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분양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득세 영구인하 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도 동반돼야 주택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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