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이 소폭 오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세종시는 지난 6월 하남시에 빼앗겼던 상승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02% 상승해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을 기록한 2008년 10월보다 0.48%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0.04%)는 1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송파구(0.12%) 등을 제외한 22개 자치구가 하락했다.
세종시는 0.39% 올라 2개월 만에 다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부산시 기장군(0.33%)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수원시 장안구(-0.21%), 서울시 용산구(-0.20%) 등 개발사업이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04%)은 하락했고, 상업지역(0.09%), 공업지역(0.07%), 녹지지역(0.06%)은 6월 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대지(-0.06%)는 하락했고, 상업용 대지(0.05%)와 공장용지(0.07%)는 6월 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6만9415필지, 1억4728만8000㎡로 전년 동월(16만7463필지, 1억3613만5000㎡) 대비 필지수는 1.2% 증가, 면적은 8.2%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9479필지, 1억3878만㎡로 전년 동월(7만9154필지, 1억2687만1000㎡) 대비 필지수는 0.4% 증가, 면적은 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