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ㆍ고보경ㆍ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 캐나다오픈(총상금 200만 달러ㆍ22억9000만원) 2연패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메이페어 골프장(파70ㆍ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1타로 수잔 페테르센(32ㆍ노르웨이)과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캐럴라인 헤드월(24ㆍ스웨덴ㆍ10언더파)과는 1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15세 4개월 2일)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6, 7, 9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한 타를 줄이며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다음 홀인 14번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했고,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지켰던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자멸했다. 이날 4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5위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6타 차이는 못 뒤집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경(25ㆍ하나금융그룹)은 8언더파 202타로 브리타니 린시컴(28ㆍ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3언더파 207타로 허미정(24ㆍ코오롱 엘로드)과 함께 공동 20위다.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26일 오전 4시부터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