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새판 짜고 본격 활동
지난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창립 이래 첫 여성 수장으로 취임한 이정순<사진> 제25대 회장이 지도체제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미주총연은 미국 50개 주와 각 도시에 산재한 150여개 한인회를 아우르며 220만명에 달하는 재미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다.
이 회장은 지도부에 위촉된 이들에게 일괄적으로 수락요청서를 보냈다. 당사자들이 친필 서명해 사무국에 보내면 곧바로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이사장에는 남부 애리조나한인회장을 역임한 안광준(73)씨, 사무총장에는 시카고한인회장을 지내고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을 맡은 김길영(55)씨가 위촉됐다.
이 회장은 “제25대 지도부는 △한인사회 소통과 화합 △차세대 양성 △한인회 활성화 등 3대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수석부회장에는 앨라배마한인회장을 지낸 심수용 재미해병대전우회총연합회장 외 3명, 부회장 50명(지역별), 수석부이사장 3명, 부이사장 20명, 이사 120명을 각각 위촉했다.
이 회장은 전직 회장들을 ‘원로정책자문위원단’으로 선임했고 ‘북한인권 회복 추진위원회’, ‘독도동해 수호위원회’, ‘복수국적 회복 추진위원회’ 등 3개의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특히 독도동해 수호위원회는 지금까지 각기 대표성을 내세우며 활동하는 30여개 이상의 독도동해 수호 활동 단체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그는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대전 유성의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