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유혹… 과일축제

입력 2013-08-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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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축제, 영동·화성서 동시에…복숭아축제, 원주충주서 열려

과일 향이 물씬 풍기는 여행지가 있다. 제철 과일 축제장이다. 포도,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을 테마로 한 지역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충북 영동에서는 영동포도축제(30일~9월 1일)가 열린다. 영동읍 매천리의 영동체육관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포도 밟기, 포도낚시, 와인 만들기 등 포도를 주제로 하는 3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에어쇼가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영동군은 축제 기간 중 포도 관광 임시열차와 전국 여행사 버스투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경기 화성에서도 포도축제가 열린다. 화성포도축제로 서신면 궁평항에서 개최, 잔잔한 서해 바다에서 새콤 달콤한 포도를 맛보며 여름의 끝자락을 로맨틱하게 장식할 수 있다. 포도가요제, 포도시식, 동호회공연, 포도따기 체험, 와인 체험 등 참여형 행사도 많다. 행사 기간 내에는 포도뿐 아니라 버섯, 파프리카, 토마토 등 화성의 신선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포도는 피로 회복에 좋고 비타민 A·B·B2·C·D 등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칼슘·인·철·나트륨·마그네슘 등 무기질도 풍부한 알카리 식품이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부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로 여행객 유치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치악산 명품 복숭아축제(24~25일)와 충주 복숭아축제(24일)가 대표적이다.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치악산 명품 복숭아축제는 명륜동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복숭아 품평회를 비롯해 전시회, 직판행사가 열려 여행객을 설레게 한다. 복숭아 높이쌓기와 많이 깎기, 많이 들기, 복숭아 골든벨, 물풍선 받기, 복숭아 낚시, 동호회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충주 복숭아축제는 오전 식전행사에 이어 복숭아화채 나눠주기, 복숭아씨 멀리 뱉기, 어린이 복숭아 풀장게임 등의 참여 행사와 경품권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복숭아 품평회 수상품 전시 경매, 농기계 전시와 복숭아 가공식품 전시관, 복숭아 1일 장터 운영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우와 사과가 만나 더욱 풍성해진 축제도 있다. 전북 장수군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9월 6일~8일)다. 장수읍 의암공원과 장수군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사과수확 체험이다. 농장에서 직접 사과를 수확해 맛볼 수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청양 고추 구기자 축제(30일~9월 1일)는 초가을 여행객 눈길을 사로잡는 농·특산물 축제다. 청양군 청양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청양 대표 농·특산물인 청양고추와 구기자를 저렴한 비용에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횡성더덕축제(30일~9월 1일)는 태기산과 운무산 자락에 둘러싸인 섬강 발원지 청일면에서 개최된다. 횡성 더덕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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